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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서관위원회, 2026년 도서관 정책 확정…‘K-도서관’ 세계화 본격 추진
  • 박민 기자
  • 등록 2026-01-30 1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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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가 2026년 도서관 정책 방향과 주요 추진계획을 확정하며 ‘K-도서관’의 세계화와 질적 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30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제8기 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에 따른 2026년도 시행계획과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2026년 도서관 정책 추진을 위해 총 8,99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규모로,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도서관 정책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이 가운데 전체 예산의 72%에 해당하는 6,517억 원을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 소멸 대응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확대와 도서관 디지털 혁신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해,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도서관 정책의 중심을 단순한 시설 확충에서 서비스의 질과 지역 상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준비 상황도 점검됐다. 해당 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3천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으로,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과 도서관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전문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도 이뤄졌다. 위원회는 실무형 사서 인재 양성을 위해 문헌정보학 전공 최소 이수학점을 상향하고, 현장 실습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서관 현장의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지침’은 외형적 성장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사서 교육과 인력 확충, 지역서점과의 협력 등 질적 성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도록 개편된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역 독서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이번에 확정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도서관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문화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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