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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교육 성과 공유…병원 현장 변화 사례 발표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2-05 13: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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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에서 ‘의료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올해 의료 인공지능(AI) 교육 성과와 병원 현장의 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교육 운영기관과 우수교육생,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교육 운영 결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의료AI 직무교육사업은 의료현장의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한 의료AI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된 사업이다. 교육은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해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병원별 특성에 맞춘 AI 활용 사례가 발굴됐다.


교류회에서는 우수기관과 우수교육생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뤄졌고, 병원들이 진행한 AI 교육 프로그램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진료 프로토콜 개선과 검색 기반 분석 시스템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은 다양한 직군이 함께 참여한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절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한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보험 삭감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 등 행정 업무를 경감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교육 모델을 통해 의료AI 활용 역량을 확산한 성과를 발표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은 AI 도입 과정에서의 조직 내 수용성과 준비도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의료AI 교육의 지속 가능성, 병원 간 인프라 격차 해소, 교육 표준화, AI 도입 결과의 실무 반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교육이 단기적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병원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현장 변화는 결국 의료인의 역량 강화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특성에 맞춘 맞춤형 AI 교육을 통해 병원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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