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2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착수 회의를 열고 연구개발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근거리 공중전에서 활용되는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약 4,359억 원이 투입된다. 개발에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주요 방산 기업이 참여한다.
착수 회의에서는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공군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운용군 요구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험평가 단계에서도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단거리 유도탄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향후 개발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과 함께 KF-21의 무장체계를 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산 전투기의 무장 다양성이 크게 확대되고, 전투 운용 능력도 향상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개발이 한국 항공무기체계의 기술 자립과 함께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