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125건 무상 이전…올해 99개 기업 혜택
  • 최청 기자
  • 등록 2025-12-04 13:40:04
기사수정


삼성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한 ‘기술나눔 행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99개사에 특허 125건을 무상으로 이전했다. 산업부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올해 기술나눔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미활용 우수 특허를 개방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7,008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이 중 1,335건은 실제로 772개 기업에 무상 이전되며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번에 공유된 기술은 모바일·통신, 디스플레이, 가전, 의료기기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모바일·통신 분야의 비중이 컸으며, ‘AI 기반 콘텐츠 자동 검색·추천 시스템’은 기업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이 기술은 메시지의 감정과 문맥을 분석해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으로, 메신저 서비스나 챗봇, 마케팅 자동화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영상 품질 저하를 줄이는 스케일링 기술, 장애물 높이를 분석해 로봇청소기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술, 낙상 등 위험 상황을 탐지하는 센서 기반 장치, 건강 앱의 누락 정보를 자동 기록하는 기술 등 다양한 유망 기술도 수혜 기업에 이전됐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공유하는 ‘기술나눔 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 11월 기준 53개 기관이 참여해 2,189개 기업에 4,102건의 기술이 이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대기업의 기술 개방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과 사업화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술나눔을 지속 확대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