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AI·디지털 분야의 대표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에서 인공지능 기반 커머스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인핸스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제4회 대회 결선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챔피언십은 민·관이 개최한 24개의 AI·디지털 경진대회 우승팀과 5개 지역 테크노파크가 추천한 기업 등 총 29개 팀이 참가해 ‘왕중왕’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월 통합 본선을 통과한 7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각 팀이 기술력과 사업성을 소개하는 IR 피칭을 진행했으며,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커머스 재고·판매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인핸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기계·로봇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아이디어오션’, 숙박업체와 온라인 플랫폼을 연동해 관리하는 채널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올마이투어’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AI 의료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한 ‘에이비스’, 외국인 정주 지원 디지털 신원인증 플랫폼 ‘크로스허브’에게 돌아갔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 기업에는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지며, 정책금융 우대, 글로벌 경진대회 연계, 입주공간 및 클라우드 지원 등 후속 혜택도 제공된다. 결선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한 팀(피아스페이스·모바휠)에도 동일한 수준의 성장 지원이 주어진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해외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역대 수상팀 일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AI·디지털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수상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