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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지역 산업인력으로 자리 잡는다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11 14: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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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국내 직업계고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산업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권익위는 7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민정책 전문가, 지역 산업체 대표, 외국인 유학생, 직업계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황과 제도 개선책을 논의했다.


국내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 해소와 국제교육 협력 등을 목적으로 모집되어 2025년 현재 전국 20개교에 총 225명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현행 제도에서는 졸업 이후 곧바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국내 대학으로 진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제도적 한계를 해소하고, 특히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선발한 우수 인력이 지역 산업의 빈 일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권익위는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질적인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방소멸과 지역 산업 공동화 현상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우수한 외국인 기능인력이 지역 산업을 떠받치는 일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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