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천안출장소를 방문해 외국인 민원 증가 상황을 점검하고, 출장소를 사무소로 승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8일 현장을 찾아 민원 처리 절차와 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천안출장소 관할 지역인 천안과 아산, 예산 일대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여러 대학이 밀집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체류 외국인 수는 약 5만6천 명에서 8만6천 명으로 증가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은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1천 명을 기록했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도 7%를 넘는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 장관은 현장에서 천안·아산 산업벨트를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중심축으로 평가하며, 외국인 인력 확보는 국가경제와 산업경쟁력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늘어나는 체류·사증 민원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 여건에 맞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열악한 시설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외국인 정책과 출입국 행정 전반을 개선하고,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