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7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2025년 음주폐해예방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매년 11월을 음주 관련 사고와 질병을 줄이기 위한 ‘음주폐해예방의 달’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슬로건은 “일상에서 술이 사라진다면? 술잔 대신 내 삶이 채워집니다”로 정했다.
행사에서는 음주폐해예방 활동에 기여한 개인 10명과 단체 10곳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은 음주의 건강상 위험성과 금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고, 지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들은 중독자 회복 지원과 예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한 공로로 수상했다. 금천구보건소는 금주구역 지정과 음주환경 개선 등 지역 기반 정책 추진으로 대상에 선정됐다.
대학생 절주 서포터즈와 음주폐해예방 영상 공모전 수상 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국립공주대 ‘술래쉬’ 팀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절주 캠페인 및 웹툰 제작 활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강원 지역 시청자미디어제작단 ‘수리문제’ 팀은 미디어 속 과도한 음주 장면을 비판적으로 다뤄 대상을 차지했다.
기념식 이후 열린 연합 포럼에서는 온라인 중심으로 확산되는 주류 광고 규제, 주류 무인판매 관리 방안 등 변화하는 음주 환경에 맞춘 정책 개선 과제가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건강 영향을 줄이기 위해 규제 정비와 실천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앞으로도 음주폐해예방 정책과 교육을 강화해 “절주·금주 실천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