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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난로 화재 3년간 1,400건…정부 “겨울철 전열기 사용 각별히 주의해야”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11-26 12: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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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겨울철을 맞아 전기장판과 전기난로 등 전열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을 경고하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기장판·전기난로 관련 화재는 총 1,411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부상 131명에 달했다. 화재는 특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12월과 1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을 보면 전기장판은 대부분 취급 부주의가, 전기난로는 종이·의류 등 가연물을 가까이 두어 발생한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전열기 과열을 막기 위해 외출할 때나 취침 시 반드시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해 두었던 전열기를 다시 사용할 때는 플러그·전선·열선에 벗겨짐이나 변색·탄 자국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평평하게 사용하고, 두꺼운 이불로 덮어 열이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난로는 주변에 종이, 옷가지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두지 말고,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행안부는 “겨울철 전열기 사용은 편리하지만 부주의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정과 사업장에서 기본 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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