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대구광역시와 경기 안양시, 서울 성동구 등 9개 지방자치단체를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 대상에 선정했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도시의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 수준, 데이터 활용 역량, 시민 참여와 거버넌스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도시를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대도시 부문에서는 대구광역시, 경기 안양시, 부천시, 수원시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통플랫폼과 데이터 안심구역 구축을 통해 교통량 분석과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AI 동선추적 시스템과 생활밀착형 자율주행 버스 운영으로 안전·교통 분야 혁신 사례를 제시했고, 부천시는 모바일 통합플랫폼과 AI 복지콜 서비스를 통해 시민 편의와 복지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원시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과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스쿨존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중소도시 부문에서는 서울 성동구·구로구·강남구와 전남 여수시, 서울 은평구가 인증을 획득했다. 성동구는 주민참여 정책제안 플랫폼과 민·관 협력 도시 운영 모델을 통해 시민 참여와 혁신 거버넌스를 구현했다. 구로구는 보행보조 재활로봇과 다중 인파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복지·안전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강남구는 로봇 테스트필드와 미래기술 체험 교육센터를 조성해 로봇 친화도시와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시는 글로벌 스마트관광 앱과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했고, 은평구는 교통약자를 위한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와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을 운영해 포용적 도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인증 도시들에 대해 홍보와 함께 인증서 및 동판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국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도시 수준 진단을 통해 지역 간 기술 격차를 줄이고 스마트도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