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보험기관·업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우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한 해 200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정보통신 수출을 이끄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통상 리스크, 해외 수요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출 기반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수출보험료율 인하, 보증 한도 확대, 해외 신규 바이어 발굴 시 신용조사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무역보험 활용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돼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시장 진출을 돕는다.
협약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업계는 수출 계약 과정에서 겪는 금융 애로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부담을 전달하며, 현장 수요에 맞는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플레이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기업들이 수출 리스크를 줄이며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뿐 아니라 연구개발·투자 지원 등 종합적인 정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