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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추진… 공사기간·예산 재산정 후 연내 입찰
  • 박민 기자
  • 등록 2025-11-21 16: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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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중단 이후 재정비를 거쳐 다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올해 안에 부지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기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되며, 공사 기간은 총 106개월로 산정됐다. 공사비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10조 7천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정부는 2023년 기본계획 고시 이후 네 차례 유찰과 단독업체와의 수의계약 중단 등으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다시 기술적 검토를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난공사 요소가 많은 해상 연약지반 안정화 대책과 공정 연계 방식 등을 재정리했다.


공사 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조정됐다. 공사용 도로 개설, 해상 장비 제작 및 확보 등 사전 준비 절차도 일정에 반영됐으며, 연약지반 계측 결과에 따라 후속 공정을 앞당겨 전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여지도 고려됐다.


입찰 단계에서는 종합적인 공정 관리가 가능한 턴키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해상·육상 매립, 방파제 설치, 활주로 조성 등 복합적인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가덕도신공항의 공사 특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정부와 공단은 공사 과정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업무조정 협의체를 운영하고, 항공 안전 강화 대책과 조류 충돌 예방 조치도 포함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찰 공고를 마치면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우선시공분 착공이 목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5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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