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과 KAIST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 교육 과정 운영, 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창업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정책과 X-AI 융합 인재 양성 정책과도 맞물려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로봇·센서 융합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과 함께 열린 ‘2025 피지컬AI 글로벌 포럼’ 연계 세션에서는 장영재 KAIST 교수와 이혜정 폴리텍 교수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발표는 AI 전환기에 필요한 융합 인재 확보 방안과 X-AI 기반 기술 인재 양성 전략을 다루었다. 이어진 현장 토론에서는 폴리텍대학이 피지컬AI 시대에 준비해야 할 교육 방향과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철수 이사장은 현장 중심 기술과 KAIST의 연구가 결합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와 결합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으로 기술 확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양 기관이 최대 10년까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며,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