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철강·정유 산업 탈탄소 전환 위해 포항·울산 현장 소통 강화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11-20 14:59:28
기사수정


정부가 철강·정유 등 주요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포항과 울산 지역의 제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업계 의견을 듣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울산의 어프로티움과 제이씨케미칼 등을 방문해 산업부문 탈탄소 전략의 진행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철강산업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 다배출 업종으로, 정부는 친환경 생산체계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장조성 방안을 업계와 논의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기반 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며, 현대제철은 전기로 중심의 생산 방식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지역에서는 수소경제와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점검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수소 생산기업 어프로티움은 지역 내 수소 배관망을 통해 정유·석유화학 단지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반도체 산업 등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방문한 제이씨케미칼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생산을 위한 바이오원료 전처리 공정을 운영 중으로, 폐식용유와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연료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정유·석유 대체 연료 생산 전 과정의 안정적인 공급망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으로도 산업계의 공정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수소환원제철, 바이오연료, 탄소 포집·액화 등 저탄소 기술의 조기 산업 현장 안착을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