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19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이 11월 19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아동보호기관 종사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기념식은 ‘있는 그대로 아이존중, 긍정양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양육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공연과 영상 등을 통해 예방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각장애 어린이합창단과 경찰교향악단의 합동 축하공연도 마련돼 행사 분위기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에 헌신한 개인·기관 129명에게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학대피해아동 보호에 앞장선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학대 사건을 신속히 수사한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동보호체계 구축에 적극 기여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긍정양육 실천을 위한 지침과 홍보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긍정양육 129원칙을 담은 자료를 공개하며, 부모·보호자의 역할과 지역사회 지원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신고 대응 강화와 보호체계 정비를 지속해 모든 아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