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 인공지능 전문가를 핵심 보직에 영입했다. 인사혁신처와 경상남도는 인공지능산업과장에 박환 전 현대위아 상무를 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 산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인공지능산업과’를 신설하고 과장직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나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해 정부의 민간인재 영입 제도를 활용했다.
박환 신임 과장은 현대위아 ICT추진실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공지능 기반 제조 혁신, 생산 공정 데이터 분석 등 제조업 디지털화 분야를 총괄해 온 전문가다. 28년간 자동차·기계 제조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며 국내외 생산공정 최적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경남도는 박 과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AI 기반 제조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민간에서 쌓은 제조 AI 경험을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기술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모두 필요한 직위에 민간 전문가를 배치한 것은 공직사회 혁신에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민간 우수 인재가 공직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제도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