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중소·중견 환경기업과 환경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기관을 연결하기 위한 ‘2026 상생협력 비즈니스 데이’를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환경기술의 실증 기회를 넓히고 산업 현장의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환경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 173곳과 환경설비가 필요한 수요기관 110곳 등 총 283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업 간 교류를 돕기 위해 행사 프로그램은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실증과 사업화에 성공한 우수 사례가 소개된다. 한 기업은 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고효율 집진설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대규모 설비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를 발표한다. 또 다른 수요기관은 폐수 슬러지를 75%까지 줄이는 설비 실증을 지원해 기술 사업화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기업 간 매칭 상담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사전 온라인 매칭을 통해 면담을 요청한 기업들의 대면 상담이 이뤄지며, 공동사업단 구성에 관심 있는 기업을 위해 사업비 구성 및 기술 적용 방안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된다. 매칭되지 못한 기업을 위한 현장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 연결된 기업들은 곧 공고 예정인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될 경우 기술 제작·설치 등에 필요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실증과 상용화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기술을 가진 기업과 그 기술이 필요한 산업 현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