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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다종 마약 신속 검출 키트 개발 연구 착수…현장 대응력 강화 기대
  • 최청 기자
  • 등록 2025-11-17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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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이 여러 종류의 마약을 한 번에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동시 다종 신속 마약 검출 키트’ 개발에 나선다. 경찰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이 추진하는 ‘2025년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에서 해당 연구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관세 현장에서 마약 의심 물질을 개봉하거나 시료를 채취할 때 발생하는 검사자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채취부, 챔버부, 키트부로 구성된 장비를 개발해 코카인, 액상대마(THC) 등 6종의 마약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는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가천대학교, 아산제약, CSI 비전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한다. 특히 마약 검출 키트의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기술 기반의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은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거쳐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제표준화와 상용화 전략도 함께 마련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승진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장은 “마약의 종류와 유통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안전하고 신속한 현장 검출 기술이 필수”라며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종 마약 검출 키트 개발을 통해 치안 현장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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