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지견의 임무와 역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지견 경진대회가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다양한 기관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개막 행사에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대학 관계자, 해외 기관 인사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반려견 관련 학과 학생과 시민 등 약 1,000여 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기관부 경진대회에서는 각 기관의 탐지견들이 마약과 폭발물 탐지 능력을 겨뤘다. 마약 탐지 부문에서는 인천공항세관 소속 탐지견이 최고 탐지견으로 선정됐고, 폭발물 탐지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발표됐다.
이어지는 학생부 경진대회에는 전국의 고등·대학 30개교에서 300팀이 넘는 참가자가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탐지, 어질리티, 점핑릴레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뽐냈으며, 종목별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5일에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반려견 또는 은퇴 탐지견과 함께하는 훈련 체험, 장애물 코스 체험, 공 찾기 챌린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은퇴 탐지견 입양 안내 공간과 가상현실(VR) 체험을 제공하는 홍보존도 운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토크콘서트, 탐지견의 성장 과정을 담은 샌드아트 공연 등 탐지견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반려견 성향 테스트, 캐리커처 제작, 사진 촬영, 페이스페인팅, 배지 만들기 등 풍부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탐지견의 헌신을 시민이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