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공직사회와 민간 전반에서 발생하는 부패비리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3,840명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253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31명은 구속됐다. 이번 특별단속은 공직사회 신뢰 회복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목표로 약 4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단속은 공직비리, 불공정비리, 안전비리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공직비리 분야에서는 금품수수, 권한남용, 소극행정, 재정비리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고, 총 2,500여 명이 적발됐다. 불공정비리 분야에서는 불법 리베이트와 채용비리 등이 주로 확인됐으며, 600여 명이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안전비리 분야에서는 부실시공과 안전관리 소홀 등이 문제로 지적돼 500여 명이 적발됐다.
적발자 신분별로는 공직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민간 종사자와 청탁·공여자, 알선 브로커 등도 포함됐다. 경찰청은 전국 주요 수사부서가 이번 단속에 참여해 상당수 사건을 직접 수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 많아 단속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 말까지 2차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며, 부패비리 근절을 위해 국민의 제보와 신고가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