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벼 수확기를 앞두고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전북 고창군과 충남 당진시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청장은 지난해 벼멸구 대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방제 현황을 확인하며, 서남해안 4개 도 20개 시군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합동 예찰과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가에도 적극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또한 당진의 가루쌀 재배단지를 찾아 등숙기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바로미3’ 품종 시범 재배를 통해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을 검토 중이며, 2027년 농가 보급을 목표로 종자 조기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수발아, 고온해, 수해 등 9종의 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농가가 적극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장은 가공용 쌀 제분 시설과 가루쌀 가공품 생산 현황도 살펴보며 쌀 산업의 새로운 소비 모델 가능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