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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을철 과수원 품질 관리 요령 발표
  • 박민 기자
  • 등록 2025-09-02 1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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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과일 수확기를 앞두고 과수원의 품질 관리와 병해충 피해 예방, 내년도 생산 준비를 위한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사과는 잎 따기와 열매 돌려주기를 통해 껍질 색을 고르게 하고, 반사필름은 수확 시기에 맞춰 설치해야 한다. 수확 20일 전에는 토양 수분을 줄여 당도와 색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9월 호우로 열매가 터지는 현상에 대비해 물길 정비와 적절한 수확 시점 관리가 필요하다.


배는 같은 나무에서도 열매 위치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달라 3~5일 간격으로 나눠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생종은 10월 중순 인산·칼리 위주의 가을거름을 주어 꽃눈 발달과 다음 해 생육을 돕는다.


감귤은 기형과를 솎아내고, 당도와 색에 따라 3~4회 나눠 수확한다. 성숙기에는 일정한 토양 수분을 유지해 열매 터짐을 예방해야 하며, 가을거름은 칼륨 위주로 시비한다. 단감은 색이 든 열매부터 전용 가위로 수확하고, 잦은 비로 인한 탄저병에 대비해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주대와 방풍망 설치, 피해 나무에 대한 살균제 처리와 비료 공급 등을 권고했다. 이남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가을철 관리는 과일 품질뿐 아니라 내년도 생산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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