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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례 감소, 신고는 꾸준히 증가
  • 박민 기자
  • 등록 2025-08-29 1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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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사례는 총 24,492건으로 전년 대비 1,247건(4.8%) 줄었다. 반면 신고 건수는 50,242건으로 1,720건(3.5%) 늘어나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자와 장소


학대 행위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모로, 전체 사례 중 84.1%를 차지했다. 학대 발생 장소 역시 82.9%가 가정 내에서 발생해 가정 환경의 취약성이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부모 이외의 대리양육자와 친인척의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이웃이나 낯선 사람에 의한 학대는 6.2%로 늘었다.


분리 보호와 재학대 현황


피해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해 보호한 사례는 2,292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즉각분리 조치 사례가 1,575건 포함됐다. 재학대 사례는 3,896건으로 전체의 15.9%에 해당했으나, 전년도 학대 피해아동이 1년 내 다시 학대를 당한 비율은 8.7%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아동 사망 감소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30명으로 전년보다 14명 줄었다. 사망 아동의 절반 이상은 2세 이하였으며, 6세 이하 영유아가 70%를 차지해 여전히 영아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 대책


보건복지부는 학대 피해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사례관리와 합동 방문 사업 등을 강화해온 점이 통계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교사와 의료인 등 신고의무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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