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8월 28일 충남 보령 우일목장을 방문해 국산 알팔파 재배지와 젖소 농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국산 알팔파 급여 실증시험 착수 현장을 확인하고 농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알팔파는 젖소의 반추위 건강 유지와 유량·유성분 개선에 효과적인 고품질 풀사료로 꼽힌다. 국내 젖소와 한우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한 국산 알팔파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외국산 대체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젖소에 국산 알팔파를 급여하면서 생산성, 유성분 변화, 사료비 절감 효과 등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임기순 원장은 현장에서 농가가 처한 어려움을 청취하고, 국산 알팔파를 활용한 완전배합사료(TMR) 제조·급여 방법을 직접 지도했다. 또한 젖소의 건강 상태와 사료 섭취량을 세심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임 원장은 “이번 실증은 수입 풀사료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낙농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실증 과정을 면밀히 살펴 국산 알팔파가 외국산을 대체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은 알팔파 재배지와 젖소 사육 현황 소개, 실증시험 진행 상황 확인, 농가의 애로사항 청취 및 기술 지도로 이어졌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국산 조사료 활용을 확대하고 낙농가의 경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