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소상공인이 제주에 모여 상생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제품 판매전, 체험관, 영수증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으로 준비됐다. 특히 감귤 잠봉과 한라봉 아로마 오일 등 제주의 특산품이 소개되고, 전국에서 선정된 100개의 우수 소상공인 제품도 전시된다.
행사 첫날에는 개막식과 더불어 ‘소상공인과 함께 풀어가는 5대 정책현안’을 주제로 전국 소상공인 간담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대표자들은 맞춤형 디지털 전환, 내수 활성화, 금융 부담 완화, 정책 정보 전달 강화, 폐업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제주 올레길 8코스 일부 구간에서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상절리와 대포포구를 거쳐 약천사 주차장까지 함께 걸으며 지역 상권 회복을 기원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장관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골목의 불빛”이라며, “골목의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