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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외국선박 선박평형수 관리 집중점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8-28 1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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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의 선박평형수 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바닷물로, 국가 간 생물 이동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는 2004년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했고, 지난해 9월부터 모든 국제항해 선박에 전면 시행됐다.


이번 점검은 협약 전면 시행 1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49개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국내 입항 외국선박의 검사증서 유효성, 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필요시 출항정지 등 강력한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또한 우리 국적선이 해외 점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사들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비 사항을 배포하는 지원도 병행한다. 설명회는 8월 29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은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요한 약속”이라며 “외국선박 점검을 철저히 해 국제규범 이행력을 확보하고, 우리 선사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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