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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포항,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 박민 기자
  • 등록 2025-08-28 1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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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충남 서산시와 경북 포항시를 오는 8월 28일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지정은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서산 지역의 위기, 그리고 포항 철강 산업의 불공정 수입재 유입 및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이번 조치는 충청남도와 경상북도가 지난 7월 산업 구조적 악화 우려를 이유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산업부는 서산과 포항에 대한 현지 실사, 관계 부처 협의,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을 확정했다. 서산은 여수시에 이어 석유화학 산업 위기를 이유로 지정된 두 번째 지역이다.


정부는 지정 지역 내 기업과 근로자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 각종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에는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가 제공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울러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담당자 면책 제도도 운영된다.


또한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설된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업 대출 이차보전, 맞춤형 기업지원,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산업부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을 취급 금융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사업화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과정도 지역 수요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이 서산과 포항의 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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