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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불멍 인기 아이템 ‘휴대용 에탄올 화로’ 안전기준 마련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8-25 1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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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캠핑과 실내 장식에 활용되는 ‘휴대용 에탄올 화로’에 대해 새 안전기준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대용 에탄올 화로는 전기나 가스 연결 없이 간편하게 불꽃을 즐길 수 있어 이른바 ‘불멍’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화재와 부상 위험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관련 화재는 40건, 부상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새 기준은 사용자가 불꽃이 꺼진 것으로 착각해 연료를 주입하거나 제품이 쓰러지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연료 주입장치와 전용 점화장치를 갖추도록 하고, 20도 경사에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하며, 표면 재질별 최고 온도 제한을 두는 등 화재와 화상 방지 기준을 포함했다.


이번 기준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기준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됐으며, 시행 시기는 기업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6년 8월 27일부터 적용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불을 다루는 제품의 안전 관리 강화는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신제품의 위험성을 면밀히 살피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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