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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가뭄 ‘심각’ 단계 진입… 환경부 장관 현장 점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8-22 15: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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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최근 이어진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해 가뭄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환경부는 8월 22일 오봉저수지를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대책을 논의했다.


강릉시는 지난 7월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선 뒤 지하수 활용, 농업용수 제한 공급 등 선제적 조치를 이어왔으나, 최근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1일 기준으로 강릉시 가뭄 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현장 점검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행정안전부 관계자와 함께 용수 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추가 수자원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중장기적으로 지하수 저류댐 조성, 하수처리수 재이용, 노후 상수도 누수율 저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강릉시 인근 도암댐을 방문해 가뭄 해소 대안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도암댐은 약 3천만 톤의 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수질 문제와 지역 간 이해관계로 인해 그동안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가축분뇨 관리와 오염원 저감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된 상황에서 다시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 장관은 “강릉시는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공업용수 제한급수까지 겪고 있다”며 “지하수 저류댐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도암댐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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