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쌀 수급 안정과 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정부양곡 3만 톤을 산지유통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기존의 공매 방식이 아닌 ‘대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5년산 신곡으로 반납하는 조건이다.
공급 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 물량이 3천 톤 이상인 임도정업체로, 업체별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에 따라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신청 희망 업체는 8월 14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를 통해 희망 물량을 제출해야 한다.
공급된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가 제한되며, 9월 말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과 판매 완료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독할 계획이다. 공급받은 업체는 2026년 3월까지 2025년산 신곡을 정부 창고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 물량은 산지쌀값과 도정 수율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이번 3만 톤 공급이 2025년산 쌀 수확기 쌀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