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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피 신품종 현장 평가 및 수확 연시회’ 개최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8-06 1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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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사료피 신품종 ‘다온’ 재배 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실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8월 5일 경남 창녕군 실증 재배지에서 ‘사료피 신품종 현장 평가 및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농업기술원,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지역 축산농가 및 풀사료 경영체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품종 사료피 특성과 재배·이용 기술 교육, 실증 재배 농가 사례 발표, 수확 및 건초 제조 시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사료피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하계 풀사료 작물로, 장마철에도 견디는 내습성을 갖춰 논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수확은 생육 중기부터 가능하며, 건초와 사일리지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겨울 사료작물 수확 기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계 활용도 면에서 장점이 있다.


사료 성분도 우수해 조단백질 함량은 생육 시기에 9.7%에서 12.1%에 달하고, 가축이 실제 소화할 수 있는 영양소 함량도 61.7%로 양호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논 재배에 적합하면서 수량이 높은 신품종 ‘조온’과 ‘다온’을 개발해 2025년 1월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했다. ‘다온’은 다수성 품종으로 자주색 이삭이 특징이며, 헥타르당 건물 수량은 16.9톤에 이른다. 올해 창녕 지역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 속에서도 정상 생육을 유지하며 논 하계 사료작물로서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략작물직불제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사료피 같은 국산 하계 사료작물이 논 활용도를 높이고 풀사료 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사료피는 논에서도 잘 자라고 품질도 우수한 여름철 핵심 사료작물”이라며 “신품종 보급과 재배 기술 확산에 힘써 여름철 사료 생산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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