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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헬기 화재 진화능력 업그레이드…UH-60 담수량 2배 확대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7-30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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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육군이 운용 중인 UH-60 헬기의 화재 진화 장비에 대한 성능개선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군의 산불 진화작전 수행능력과 헬기 비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UH-60 헬기에는 기존에 외부에 부착해 사용하는 밤비바켓 형태의 화재 진화 장비가 장착돼 있었다. 해당 장비는 장착과 탈거가 용이하고 담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긴 노즐이 외부로 노출되어 지형물과 충돌 위험이 있었으며, 담수 중 안전성 문제도 지적되어 왔다.


이번 개선을 통해 헬기에는 내부 장착 방식의 대용량 물탱크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담수량은 기존 1,600리터에서 3,218리터로 두 배 이상 확대되었으며, 전자식 제어 투하 장치 도입으로 정확한 투하가 가능해졌다. 특히 겨울철 저수지 결빙 시에는 소방차를 이용한 지상급수도 가능해졌다.


방위사업청 박정은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성능개선으로 군의 재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을 통해 무기체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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