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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인기상품 안전 적신호… 관세청, 12만여 점 불법제품 적발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28 1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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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여름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성 검사를 벌인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물품 12만여 점을 적발했다.


이번 집중검사는 지난 6월 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실시됐으며, 휴대용 선풍기, 물놀이용품, 아동용 수영복 등 총 27개 품목이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관세청은 국가기술표준원 및 국립전파연구원과 협업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전파법」 등 관련 법률에 근거한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면밀히 확인했다.


이번에 적발된 물품 중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한 것은 내장전지를 포함한 휴대용 선풍기(약 4만2천 점)와 수영복(약 1만8천 점)이었다. 주요 위반 유형으로는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 받은 모델과는 다른 제품을 수입한 사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어린이용 물놀이용품 중 안전 인증이 되지 않은 제품, 인증 당시와 다른 내부 설계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습기 등이 포함됐다.


관세청은 적발된 물품을 통관보류 조치했으며, 수입자가 안전인증을 취득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해당 제품은 폐기하거나 해외로 반송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는 KC 마크(국가통합인증 마크) 부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제품의 인증 여부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또는 국립전파연구원(www.rra.go.kr)에서 모델명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국민의 생활 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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