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7월 28일 오후 2시를 기해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울산과 경북 동해 앞바다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평균 출현량이 16마리/ha에 달함에 따라, 해당 해역에 예비주의보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내려졌다. 현재까지 예비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은 전남 남해(6월 9일), 울산·경북 동해(7월 28일)이며, 주의보는 부산·경남 남해 해역(6월 26일)에 발효 중이다.
해파리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총 9개 광역해역 중 예비주의보 2개 해역과 주의보 1개 해역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이번 조치는 이에 부합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현장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민관합동 해파리 구제활동을 강화하고 피해 우려가 큰 지자체에는 추가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자체와 협업하여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어업인과 해수욕장 이용자들에게는 해파리 쏘임 사고에 유의하고 해파리 발견 시 모바일 웹 ‘해파리 신고’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