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전국에 사방댐 1,000개소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시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흙과 돌, 나무 등을 차단해 하류의 마을을 보호하는 구조물로, 현재까지 약 1만 5천여 개소가 전국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러한 시설은 산사태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설치된 사방댐은 2010년부터 운영 중으로, 올해 우기 전 덤프트럭 100대 분량에 달하는 2천 톤 가량의 토사를 사전 제거해 저장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최근 집중호우 시 하류 마을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경남 산청군 산불피해지역에 설치된 4개의 사방댐도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성과를 보였다. 산림청 분석 결과, 강우가 집중된 산청읍 반경 12km 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방댐 설치 확대를 통해 체계적인 산사태 예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 예방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