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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호우 피해 따른 농축산물 수급 불안 최소화 대책 추진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21 13: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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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요 품목별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인해 벼, 논콩, 멜론, 수박, 딸기, 쪽파 등 밭작물과 가금류를 중심으로 침수 및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7월 20일 기준 농작물 침수는 총 2만8491ha, 가축 폐사는 닭 1429만 마리를 비롯해 오리, 돼지, 젖소 등 다양한 품종에 걸쳐 집계되었다.


과채류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주요 출하 지역이 피해를 입지 않아 전반적으로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박과 멜론은 피해 지역인 부여와 곡성, 담양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고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쪽파는 수확 시기 지연으로 인해 당분간 공급량이 줄겠지만, 김장철 주요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파종 시기(8월)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딸기의 경우 모종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통해 9월 정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가금류는 계절적 수요 증가를 고려해 병아리 입식량을 미리 늘려둔 상태이며, 생산 주령 연장 등의 사전 조치가 있어 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축사 위생 관리를 통해 전염병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원 지역이 주산지인 여름배추와 무는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지만, 장기 강우 시 병해충 확산 우려가 있어 예비묘 공급 및 방제 약제를 통해 사전 대응에 나선다.


또한 사과, 배, 포도 등 일부 과수류에서도 침수 피해가 있었으나, 전반적인 피해 규모는 크지 않고 생육에도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약제 지원과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생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전체 피해 규모가 아직 완전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품목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할인 지원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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