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4일 오후,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도급 도로에 설치된 보강토옹벽(길이 338m, 높이 10.1m)이 붕괴된 사건으로,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토교통부는 시설물안전법 제58조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조위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오산 사고와 관련해 토질, 설계, 시공, 보강토 공법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최대 12명의 위원으로 조사단이 편성된다.
사조위의 운영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두 달간이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사조위의 사무국은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국토안전관리원이 운영하며, 관련 행정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조사위원회는 오는 7월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설계도서 검토, 관계자 청문 등 절차를 통해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