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최근 제기된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의 폐수 유출 우려와 관련하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특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4일에 실시된 이번 조사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환경부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강화도·김포 북단, 한강·임진강 하구, 인천 연안 등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우라늄, 방사성세슘, 중금속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환경기준과 해양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이상 수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우라늄의 경우 2019년 동일 지점에서의 조사와 비교해도 유의미한 수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낮은 농도를 나타냈다.
방사성세슘은 모든 정점에서 최소검출가능농도(MDA) 이하이거나 최근 5년간 서해 조사 평균값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중금속(카드뮴,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또한 대부분 불검출 또는 기준치 미만으로 확인됐다. 강화·김포 지역 6개 정점,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정점, 인천 연안 2개 정점 모두가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주요 7개 정점에 대해 월 1회 정기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환경 안전에 대한 정부의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