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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 어린 동남참게 10만 마리 방류…청년세대도 참여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10 1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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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오는 7월 11일 부산 을숙도 남단에서 어린 동남참게 10만 마리를 낙동강 하구에 방류한다. 이번 방류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수생태계는 강과 바닷물이 섞이는 독특한 서식환경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낙동강 하구는 과거 동남참게, 연어, 은어 등 다양한 생물이 자생하던 대표적인 기수역이었다. 그러나 하굿둑 건설 이후 생태계가 훼손되면서 대표 어종 복원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 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동남참게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자연산 어미 게의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50일 이상 사육된 건강한 개체다. 방류 시기와 장소는 최대한 자연적인 회유 패턴과 유사하도록 선정됐으며, 이후 서식과 번식 현황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 청년인턴과 지역 대학생 20여 명이 직접 방류에 참여해 청년세대가 생태복원의 의미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낙동강 하구에 다양한 기수생물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동남참게는 한국,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하며 가을에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해 산란 후 부화한 새끼는 하천으로 올라와 성장하는 생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역 어민들에게는 주요 소득원이기도 하다.


이번 방류행사는 7월 11일 오후 2시부터 을숙도 메모리얼파크 인근에서 진행되며, 조경태 의원, 환경부,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시청, 지역 어촌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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