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오는 7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앞두고 정부나 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결제사기 문자(스미싱)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악성 앱 설치 링크를 포함해 이용자가 실수로 클릭하도록 유도한 뒤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공식적으로 소비쿠폰 관련 문자에 인터넷 주소(URL) 링크를 절대 포함하지 않으며, SNS를 통해서도 발송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쿠폰은 카드사 앱과 누리집, 콜센터·ARS 또는 카드 연계 은행·주민센터 등에서만 비대면·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URL 링크가 포함된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 100% 사기로 판단하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정부는 통신사 명의로 피해 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하고,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를 통해서도 사전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스미싱 신고 및 악성 누리집 차단과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료에 따르면 스미싱 피해 발생 시 ‘비행기 모드 전환’, ‘악성 앱 찾아 삭제’, ‘계좌 출금·지급 정지 신청’ 등 단계별 대처법이 권고된다. 필요 시 경찰 신고나 지급정지 요청도 할 수 있으며, 피해가 커질 경우 구제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 시기와 맞물려 스미싱 시도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