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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유역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퇴치, 인공지능 기술이 앞장선다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6-30 12: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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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첨단 원격탐사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동 식생 구분 기술로 금강 유역의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퇴치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초분광 원격탐사와 심층학습을 기반으로 금강 유역에 광범위하게 확산 중인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가시박 등의 외래식물을 정확히 구분한다. 기존 영상 기술이 세 가지 색상(RGB)으로만 식생을 구분해 한계가 있었던 데 비해, 이번 지도는 빛에 반응하는 식물의 특성을 일곱 가지 색으로 포착해 교란 식물과 주변 식생을 보다 세밀하게 구별할 수 있다.


이번에 제작된 군락지 지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환경정보 포털(water.nier.go.kr)을 통해 지자체와 현장 방제 작업자에게 제공된다. 지도에는 생태계 교란 식물의 분포 위치가 상세히 표시돼 있어 각 지자체가 방제 작업 시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 유역 군락지 지도는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외에도 산림 병해충 확산 예측,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 변화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각 지역 실정에 맞춰 지도 정확도를 높이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원격탐사 기술 개발을 통해 금강 유역의 생태계 건강성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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