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6월 2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국립창원대학교가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운영되었던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특성화고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지원사업’을 통합한 형태로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4개 권역(경남권, 경북·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중 2025년 경남권 주관대학으로는 창원대학교가 선정됐다.
사업의 핵심은 지역 내 방위산업 관련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고 이를 중소 방산기업에 유입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고용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지원 규모는 2025년 기준 5억 원이며, 향후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방산분야 전문교육 과정 개발과 운영, 관·산·학 협력체계 구축, 방산기업 취업 연계 등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대졸 미취업자 대상 교육과정은 약 30명을 선발해 24주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는 특성화고와 협력해 대학-학생-기업 간 3자 취업약정을 체결하고,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취업 매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원대 박종규 연구산학부총장은 “이 사업은 방위산업에 특화된 청년 인재 양성에 집중해 방산기업에 실질적인 인력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의 청년 구직난과 방산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위사업청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은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라며 “지역 산학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인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