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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비행 안전성 시험 성공… KF-21 탑재 본격화
  • 최청 기자
  • 등록 2025-06-25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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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025년 6월 23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비행 안전성을 확인하는 안전분리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되고 있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의 성능 검증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다.


이번 시험은 연구개발 중인 KF-21 전투기가 아닌 시험용 항공기인 FA-50에 시험용 분리탄을 탑재해 실시되었다. 유도탄이 항공기에서 안전하게 분리되는지, 외부 장착물과의 간섭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시험에 앞서 약 3개월간 총 31회의 연동 비행시험을 통해 조종 안전성, 항공전자, 하중 등의 다양한 시험이 이미 수행되었다.


이 유도탄은 기존에 F-15K 전투기에 장착된 독일제 타우러스(TAURUS) 미사일과 동급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하며, 향후 KF-21에 탑재되어 전쟁 초기 적의 후방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개발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부터 본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9~2021년 사이에는 스텔스 설계와 정밀 유도항법 기술을 적용한 탐색개발을 완료했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돌입해 이번 시험 성공에 이르렀다.


향후에는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를 통해 유도탄의 작전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며,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본격적으로 탑재하여 시험에 돌입하게 된다.


정규헌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성공은 독자적 항공유도무기 개발 능력을 입증하는 사례이며, 향후 KF-21과 유도탄을 패키지형으로 수출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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