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시에 장애인을 위한 대규모 직업능력개발원이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는 6월 25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설립한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의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관은 23년 만에 새롭게 개설된 직업능력개발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정원 300명, 연간 1,000명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개발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 맞춰 장애인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AI 데이터 분석과 반도체 품질분석 등 신기술 훈련과정부터 실내건축, 소방설비 등 자격증 취득과정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과정도 개설되어, 직무능력 향상 및 직장 적응을 위한 지속적인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설은 총 연면적 22,386㎡,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되며, 직무 중심 실습관, 장애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 및 상담 공간, 휠체어 전용 기숙시설(2인 1실 총 118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한 체육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훈련은 융복합, 모듈형, 평가형, 맞춤형 훈련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근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맞춤훈련은 기업 수요에 따라 1~12개월 단위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무향상훈련은 3개월 이내로 단기 집중 훈련이 가능하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개원식에서 “장애인 여러분이 산업현장에 꼭 맞는 기술을 익혀 안정적으로 일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입학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나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에 직접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