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6월부터 송·배전 전력망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전력계통 혁신포럼」에서는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으로의 전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체계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급증에 대응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출력 제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에는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가 154kV를 기준으로 각자 전력망 정보를 따로 관리해왔으나, 이제는 두 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실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해졌다.
통합관제를 통해 한전의 계량데이터가 전력거래소로 실시간 전달되며,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에 대한 정보 공유도 이루어진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와 계통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2단계 통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동시에 그리드코드 개편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은 포럼에서 “이번 통합관제 체계 고도화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 꼭 필요한 조치”라며 “앞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한전과 거래소는 각 기관이 관리하던 송·배전 정보 체계를 재정비하고, 재생에너지 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해 출력정보, 계량정보, 입찰계획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