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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세미나 통해 취약계층 노후 보장 방안 논의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23 14: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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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6월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고용노동부, 한국증권학회와 함께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하고,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취약계층 노후생활 보장 강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고령화 및 공적연금의 재정 부담이 확대되며 퇴직연금제도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저소득 근로자 등 제도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보완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세미나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최경진 교수는 퇴직연금을 기금화하여 전문 운용기관이 수익률을 관리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근로복지공단이 운영 중인 ‘푸른씨앗’ 제도가 소개되었으며, 해당 제도는 최근 2년간 6%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긍정적 성과를 보여줬다.


단국대학교 정창률 교수는 퇴직연금의 사회보장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원화된 퇴직급여제도를 통합하고, 1년 미만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일정 소득 이상의 플랫폼 노동자에게까지 퇴직연금 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기조 발표와 함께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이어졌으며, 퇴직연금의 단계적 의무화, 최소보장 수익률 제공, 영세사업장 전용 제도 도입 등 현실적인 제안들이 논의되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그간 소홀했던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조명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일하는 모든 사람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제도 개선과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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