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진청, AI 기반 ‘모돈 체형 관리 시스템’ 개발…양돈 생산성 향상 기대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11-13 11:32:42
기사수정


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어미돼지의 체형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개체별 사료량을 조절하는 새로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양돈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양 관리를 정밀하게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된 시스템은 모돈의 3차원 영상을 촬영해 체중과 등지방 두께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 사료급이기가 돼지마다 필요한 양을 계산해 공급한다. 농진청은 체형 판단 정확도가 체중 90%, 등지방 관련 지표 약 9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이 적용된 농가를 대상으로 1년간 시험 적용한 결과, 수태율이 평균 6%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새끼돼지 이유 두수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 사이 기간도 단축되는 등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했으며, 군사형(집단 사육) 농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다. 향후 체형 분석 장치, 사료급이기, 관리 플랫폼을 연계한 통합 AI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AI 기반 체형 관리 기술은 정확한 사료 공급과 체형 유지에 도움이 돼 양돈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 양돈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