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12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K-패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유통·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한류 연관 소비재 수출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무신사, 쿠팡, CJ올리브영, 컬리, 딜리버드코리아 등 주요 유통업체가 참석해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K-패션, K-푸드, K-뷰티 등 한류를 기반으로 한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 ‘한류 연계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맞춤형 물류·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해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KOTRA와 협력해 물류 인프라·인증·지재권 등 수출 절차를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협업해 글로벌몰 구축과 역직구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통관·배송 시스템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내 유통 플랫폼은 해외 소비자와 K-소비재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OTRA, 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정책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K-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