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접목선인장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연구 온실에서 신품종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배 농업인과 수출업체, 연구진이 참여해 색상, 형태, 내광성, 수송성 등이 우수한 신육성 계통을 평가하고 향후 수출 유망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목선인장은 비모란과 삼각주를 접목해 생산되는 화훼류로,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 작목이다. 현재 국내 보급률이 100%에 달하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원교 G1-360’, ‘원교 G1-361’, ‘원교 G1-362’, ‘원교 G1-363’ 등 4개 신육성 계통이 주목받고 있다. 각각 붉은색, 황색, 분홍색 계열로 색이 선명하고 증식력과 수송성이 뛰어나며, 강한 빛에서도 색이 유지되도록 개선됐다.
농촌진흥청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유망 품종을 선발해 선도 농가에 신속히 보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아홍’, ‘포홍’, ‘강연’, ‘수연’, ‘아울’, ‘연빛’ 등 100여 종의 접목선인장 품종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품종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란 화훼기초기반과장은 “농가의 국산 품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평가회를 통해 우수 품종을 조기 보급해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기준 접목선인장 수출액은 279만 2천 달러로, 미국이 213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