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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국제표준 경쟁력 강화…ISO 정기총회 한국서 개최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1-10 1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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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2025년 ISO 나노기술 국제표준화회의(ISO TC 229) 정기총회’를 오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영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20여 개국 대표단과 국내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ISO TC 229는 나노소재, 바이오, 디스플레이, 반도체,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나노기술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ISO 산하 기술위원회로,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39개 정회원국과 18개 참관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15건의 국제표준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나노소재 입자 특성평가, 응용 및 안전성 평가 등 분야에서 제안한 10건의 국제표준안을 본격 논의한다.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결함 분석, 나노물질의 급성 광독성 시험법, 생체 내 금속산화물 나노물질 특성평가, 세포 내 라이소좀 투과 분석을 통한 독성 평가 등 주요 안건이 포함됐다. 이들 표준안이 채택될 경우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회의 기간에는 개회식과 함께 각 작업반 회의, 자문그룹 및 조정그룹 회의가 진행되며, 12일에는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나노기술 산업행사, 14일에는 기술위원회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나노기술 표준화 논의의 중심 역할을 강화하고, 향후 국제표준 제안 및 국가표준(KS) 제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나노소재 분야의 국제표준 선도를 통해 첨단산업 발전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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